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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경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노력하는 현장을 보도하는 연속기획, 두번째 시간입니다. 오늘은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경제위기 속에서도 세계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기현정 기자가 소개합니다. <리포트> 공개된 장소에서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회사 기밀이나 사생활 노출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보안 필름. 정면에서 봤을 때만 내용이 보이고 좌우 측면으로 시야각이 벌어지면 화면의 내용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. 이 보안 필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 단 두 곳, 글로벌 기업인 3M과 직원 80명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입니다. 대기업에 포장용지를 공급하던 이 업체는 대기업들의 공장 해외 이전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하자, 기술 개발에 나섰고 4년 만인 지난 2004년 보안 필름 원천기술을 확보했습니다. 올 한해 동안만 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납품과 미 연방정부에 20년 납품 독점권 확보 등으로 2백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. <인터뷰> 구자범(세화피앤씨 사장) : "석박사 연구진은 없지만 전 직원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연구 개발한 끝에 이런 우수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."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당당히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원천기술이었습니다.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수출은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. <인터뷰> 엄성필(코트라 주력산업처장) : "예전에는 가격이 무기였는데 요즘엔 가격은 물론 기술, 품질에서 호평받아 인정받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." 경기 침체에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취약할 수 없습니다. 때문에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입니다.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.